산업 산업일반

LS엠트론, 伊에 트랙터 2억弗 수출

세계 2위농기계업체 CNH에 내년 3월까지 2500대 공급


LS엠트론이 세계 2위의 농기계업체인 CNH에 2억달러(2만대) 규모의 소형 트랙터를 공급한다. LS엠트론은 이탈리아 농기계 업체인 CNH와 내년 3월까지 1차로 2,500대 규모의 트랙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오는 2013년까지 모두 2만대의 트랙터를 공급할 예정이며, 이는 국내 농기계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될 트랙터는 28~47마력의 소형 트랙터 8개 모델이다. 배기가스 규제인 Tier 3를 충족시키는 친환경 제품들로 세계 최대 농기계시장인 북미지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 트랙터는 일반 자동차와 같이 기어 변속 없이 자동으로 트랙터를 조작할 수 있는 HST(Hydro Static Transmission) 기능이 탑재됐으며, 쉽고 편리하게 트랙터를 사용할 수 있는 조작장치로 노약자와 부녀자들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CNH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대형 트랙터를 LS엠트론에 공급해오고 있으며, LS엠트론은 2009년부터 호주와 동남아 시장에 적합한 트랙터를 CNH에 공급해 오고 있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앞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공동 보조를 취할 계획이다. 트랙터 시장은 통상 25~50마력의 소형, 50~100마력의 중대형, 100마력 이상의 대형 트랙터 시장으로 분류되는데 소형은 한국과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LS엠트론의 이광원 전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트랙터 시장 공략의 초석을 다졌다"며 "201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수량기준)을 10%까지 끌어올려 트랙터사업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S엠트론은 지난해 트랙터사업에서 1,75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세계 24개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전 세계 트랙터 시장은 연간 120만대 가량으로 40조원에 이르며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그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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