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과 폭염속에서도 자전거 판매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자전거 매출은 두배 이상 늘어났다. 롯데마트의 7월 자전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0% 증가했다. 특히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23일부터 8월 8일까지의 자전거 전체 매출은 120% 가량 신장했으며 MTB(산악용) 자전거는 무려 289.8% 늘어났다.
이는 4월이후 ‘4대강 자전거길’이 전국적으로 통합 개통되면서 자전거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롯데마트의 자전거 매출은 3∼4월 작년동기 대비 20% 가량 감소했지만 5월들어 1.2%의 증가세로 돌아선 후 6월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박영준 롯데마트 남성스포츠팀장은 "4대강 길이 본격적으로 통합 개통되며 자전거 인구가 급증했다"며 "자전거 구매목적도 건강관리용에서 최근에는 자전거 캠핑 등 전문용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