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부터 설립방식 등을 놓고 3년간 논란을 빚어왔던 한강 노들섬 문화콤플렉스가 오는 2009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건설된다.
서울시는 한강 노들섬 문화콤플렉스 조성사업과 관련, 공연시설을 먼저 건설한 뒤 부대시설을 단계적으로 건립하기로 기본계획을 잡고 2009년 말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산구 이촌동 일대 노들섬 5만1,000㎡에는 연면적 8만7,700㎡ 규모로 다양한 공연ㆍ전시 시설을 갖춘 문화콤플렉스가 조성된다. 시는 올해 말까지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 2009년 10월까지 투자심사 및 설계를 마치고 같은 해 11월 착공해 2013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당초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추진했던 시는 오세훈 시장이 들어서면서 오페라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ㆍ전시 행사를 소화할 수 있는 문화콤플렉스를 조성하기로 하고 연간 1,000억원씩 건립 비용을 적립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