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남선 우이동 고택 헐린다

육당 최남선(1890∼1957)의 우이동 고택이 헐린다. 서울 강북구청은 10일 “최근 서울시문화재위원회가 우이동 5-1번지외 2필지에 자리잡고 있는 최남선 고택을 시문화재로 지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남선의 고택은 현재 토지소유권을 갖고 있는 두온건설측이 신축건물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문화재위원회측은 “육당은 활동초기 독립선언서를 기초하고 최초의 신체시를 발표하는 등 학문적 업적은 있지만 우이동 고택의 경우 육당이 친일행각을 벌이던 시기에 거주한데다가 건축물도 시대를 대표하는 특성이 없어 시문화재 지정에서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육당의 고택은 대지 462평, 건물 56평의 단층 한옥으로 지난 1939년에 건립돼 육당이 41년부터 52년까지 집필활동을 했던 곳이며 현재 일반주거지역에 최고고도지구로 지정돼 있어 5층 이하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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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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