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인구밀도 증가율이 초강세를 보이는 등 경기도 ‘쏠림’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4일 통계청이 작성한 ‘2003년 인구밀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의 인구밀도는 1㎢당 1,022.7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2년의 987.4명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전국 평균 인구밀도(490.2명) 증가율(0.6%)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1만6천975.2명)와 광주광역시(2천793.8명)는 제자리걸음이었고 부산광역시(2천873.3명)는 1.0% 감소했다.
또 충청남도(224.5명)와 경상남도(300.6명)가 전년대비 0.6%씩 증가했고 제주도(299.7명)와 전라북도(243.8명)가 각각 0.2%와 0.1% 증가했다. 반면 전라남도(168.1명)와 경상북도(144.1명)는 각각 1.8%와 1.2% 줄었고 강원도(92.3명)도 0.6%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한편 통계청이 주민등록기준 인구밀도 통계를 내기 시작한 92년 이후 지난해까지 인구밀도가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 역시 경기도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연도별 평균 인구밀도 증가율은 66.4%를 기록, 전국 평균 증가율 9.2%의 7.2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