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규모 7.9의 지진이 발생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타이완, 일본, 괌 등 태평양 인근 국가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47분(한국시간 오후 9시47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동쪽으로 779km 떨어진 군도에서 지진 규모 7.9(잠정)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3월11일 일본을 덮친 쓰나미와 지난 2004년 동남아를 덮친 쓰나미 당시 진도 9.0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피해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외신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ㆍ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TV방송 등을 통해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높은 지대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