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법정관리 의류업체, 경영정상화 움직임

법정관리 의류업체, 경영정상화 움직임신원·나산·쌍방울 매출급등 신원, 나산, 쌍방울 등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의류업체들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 경영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원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2,337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 신원의 매출 증가를 끌어온 견인차는 과테말라(4,000만달러), 인도네시아(700만달러), 중국 청도(750만달러) 등지의 현지법인들. 이들 해외현지법인의 올해 매출은 당초 목표인 7,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신원 관리본부의 박흥식 이사는 『해외 현지법인의 수출 강세와 경기 회복에 따른 내수 패션 시장의 성장이 실적 호전의 큰 요인』이라며 『2002년 종료 예정인 워크아웃의 조기 졸업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나산도 상반기 매출 461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8% 증가했다. 나산은 이같은 성장세가 내수 시장 회복에 따른 여성의류 판매의 호조에 기인한다고 보고 조이너스, 예츠, 꼼빠니아 등의 브랜드를 강화하는 동시에 가을 시즌을 겨냥한 고급 캐릭터 브랜드 「라임」을 새로 내놓기로 했다. 또 다른 법정관리 업체인 쌍방울도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1,2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의 증가세를 보였다. 경상이익도 9억원을 기록, 적자기조에서 벗어났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8/20 19: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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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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