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부시장, 인터넷몰 개설

전체상인 80% 참여, 공동브랜드 판매설립된 지 40년이 넘은 전통시장이 인터넷에 들어선다. 국내 최대 건어물 시장인 중부시장은 인터넷에 'e- 중부시장(www.chungbumarket.co.kr)'이라는 쇼핑몰을 개설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중부시장에 따르면 시장 전체 상인의 약 80%인 1만2,000여명이 인터넷몰 영업을 함께 하며 멸치, 오징어, 미역 등 건어물을 '차반누리'라는 공동 브랜드로 판매한다. 또한 지난 85년 정부정책에 따라 청과, 수산물 점포들이 가락시장으로 이전한 후 위축됐던 청과, 수산물 유통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제품을 인터넷몰에 올린다. 중부시장 관계자들은 인터넷몰에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공동구매, 기획 판매, 할인 쿠퐁제 등도 함께 실시하면 중대형 할인마트와 본격적인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호 중부시장 인터넷사업본부장은 "중부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 중의 하나"라며 "현재 중부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시장부지 현대화 사업, 인터넷 사업 등이 성공한다면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전통시장에게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부시장은 지난 59년 서울 중구 오장동에 처음 문을 연 후 건어물, 해산물, 청과 등을 취급하는 국내 최대 전통시장으로 자리잡았으나 최근 들어 백화점, 대형할인점 등 신흥 유통업체에 손님을 빼앗기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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