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노량진 뉴타운, 역세권 개발할듯

뉴타운중 처음… 1·2구역 용적률 2배 늘어 최고 500%까지 적용


노량진역 일대에 조성되는 노량진 뉴타운 1ㆍ2구역이 역세권 개발을 통해 최고 500%의 용적률을 적용 받아 서울 지역 뉴타운 구역 중 처음으로 역세권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244~250%의 용적률을 적용 받는 이들 구역은 용적률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 조합의 사업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작구청, 변경 결정고시 요청…"사업성 개선될것" 기대
지분가격 3.3㎡당 3,000만∼4,000만원 불구 매물 없어
동작구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 변경 및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대해 주민 공람을 실시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동작구청은 이 같은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오는 8일까지 공람을 실시한 뒤 서울시에 뉴타운 변경 결정 고시를 요청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도시정비위원회를 개최해 11월까지 촉진계획을 결정하게 된다. 개별 구역별 적용 용적률은 ▦1구역 244.21%(건폐율 20.49%) ▦2구역 250%(30.23%) ▦3구역 245.21%(24.34%) ▦4구역 235.77%(22.42%) ▦5구역 249.65%(22.42%) ▦6구역 244.84%(17.24%) 등이다. 그러나 1구역(지하철 1ㆍ9호선 노량진역)과 2구역(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은 지하철역으로부터 반경 250~500m 내에 위치해 있어 역세권 개발이 추진될 경우 용적률이 최고 500%까지 확대 적용된다. 1구역 내에서도 지하철역 반경 250m 이내의 1차 역세권 지역은 용적률을 500%까지 상향 조정 받고 반경 250~500m 이내의 2차 역세권 지역은 용적률이 최대 300%까지 적용된다. 1구역의 역세권 개발이 추진되면 현재 244%인 용적률이 1차적으로 450%로 늘어난다. 이 경우 늘어난 용적률(206%)의 절반인 103%를 장기전세주택(시프트)으로 지어야 한다. 여기서 기부채납을 통해 용적률을 추가적으로 50% 더 늘릴 수 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뉴타운 구역 중 아직까지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는 곳이 없는 만큼 노량진 1ㆍ2구역이 사실상 첫번째 뉴타운 역세권 개발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토지 용도도 현재의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돼 주상복합 아파트도 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6구역으로 나눠 개발되는 노량진 뉴타운 기본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역세권 개발이 없을 경우 새로 들어설 아파트는 용적률 250% 이하를 적용 받아 최고 30층 높이로 건설된다. 기존 계획보다 3층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1구역에는 1,997가구(임대 340가구)가 들어서고 2구역에는 임대주택 없이 199가구, 3구역에는 1,012가구(임대 174가구)가 지어진다. 또 ▦4구역 675가구(임대 116가구) ▦5구역 623가구(임대 108가구) ▦6구역 1,071가구(임대 192가구) 등 전체 5,577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한편 노량진 뉴타운 구역에 포함된 빌라 등의 지분 가격은 33㎡ 기준으로 3.3㎡당 3,000만~4,000만원에 육박한다. 인근 우리공인의 한 관계자는 "지분 33㎡ 내외의 물건은 3억원을 훌쩍 넘길 정도로 빌라 보유자들이 가격을 좀처럼 내리지 않고 있다"며 "추진위조차 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물가격이 너무 올라 거래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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