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경제 大計 기업이 이끈다] SK네트웍스

加철광자원 확보 '버츄얼 기업' 탄력

이창규(오른쪽) SK네트웍스 사장이 캐나다 CLM사의 리처드 퀘스넬 사장과 10년간 총 1,000만톤 규모의 철광석을 구매하는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급변하는 세계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자원개발과 자동차 서비스, 소비재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 중국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철광석과 고무 플랜테이션 등 자원개발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성장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으며 소비재 사업과 자동차 서비스 역시 중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올 1월 캐나다의 유력 광산기업인 CLM사로부터 10년간 승용차 6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의 철광석 1,000만톤을 구매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네트웍스는 철강산업과 연관된 자원확보 및 개발, 운송, 블렌딩, 유통을 모두 아우르는 '버추얼(Virtual) 철강기업'이란 독자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첫 단추를 꿰게 됐다. SK네트웍스는 확보된 철광석의 절반은 중국의 철강회사에 직접 공급하고 나머지 절반은 인도산 저품위 철광석과 블렌딩해 가치를 높인 뒤 중국 제철소를 대상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추진중인 고무 플랜테이션 사업 역시 올해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초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지역에 서울의 절반 크기에 해당하는 2만8,000헥타르 규모의 조림부지를 확보, 식재에 나서 향후 4년간 700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날 계획이다. 특히 SK네트웍스가 이 농장 한 곳에서만 생산하게 될 천연고무는 국내 타이어업체들이 해외에서 수입하는 타이어용 천연고무 전체 수입량의 7%에 이르는 규모다. 이를 통해 SK네트웍스는 최근 타이어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시장 등에 천연고무를 가공, 공급해 높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국에 진출한 명품 패션 브랜드 '오즈세컨'도 해외사업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오즈세컨은 올해 초 상하이의 최고급 쇼핑몰인 '메이롱쩐'에서 연간 판매가 우수한 브랜드에게 주어지는 '최고 판매실력상'을 수상했다. 오즈세컨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 항저우 등 14개 지역 매장에서만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2배가 늘어난 매출 2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SK네트웍스의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중국 등 고속성장을 구가하는 신흥국가의 자원개발과 자동차 서비스, 소비재 사업분야에서 역할과 기여도를 높여 현지국가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사업구조와 경영시스템, 인재, 기업문화 등 모든 영역을 글로벌 톱 기업수준으로 혁신해 '고객의 행복을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이란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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