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EDS 미 홍보관 홍보요원 최순자씨(인터뷰)

◎방문객에 3개국어로 제품 안내/“한국기술 소개할날 빨리왔으면”【달라스(미국)=이균성 특파원】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시 한 복판에 「인포마트」라는 건물이 있다. 해체주의 기법으로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게 만든 이 건물에는 미국 1백여개 정보기술업체가 입주,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상시 홍보한다. 이 건물 2층에 가면 반가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미국 EDS사 홍보관에서 홍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LG­EDS시스템의 최순자씨(36). 이곳에서 영어를 포함 3개 국어로 첨단 정보기술을 홍보하고 있는 최씨는 『일이 좋아 아직 결혼을 미루고 있다』는 맹렬여성. 그래서인지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82년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스페인에 유학, 신문방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또 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코디네이터로 일했다. 그후 LG­EDS에 입사한 뒤 지금은 미국 EDS 본사에 파견 근무중이다. 매일 방문하는 수십명의 내외국인에게 정보기술이 가져올 미래상을 설명하는 게 최씨의 주업무. EDS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그는『실리콘벨리와 함께 달라스가 새로운 정보통신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며 『미국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인포마트에 들러볼 것』을 권장한다. 『인포마트에 오면 언제라도 IBM, HP, EDS 등 미국 1백여개 주요 정보기술업체들의 선진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 그러나 6개월 뒤면 한국에 돌아올 최씨에겐 풀지못할 아쉬움이 하나 있다. 한국인으로서 첨단 정보기술을 세계 각지 사람에게 소개하는 일이 자랑스럽지만 외국기술이 아니라 우리 기술을 소개한다면 더 기쁘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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