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금융자산이 1천조원을 돌파했으며 앞으로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개인자금이 실물에서 금융부문으로 더욱 빠르게 옮겨가는데 따른 것으로이런 현상이 기업들의 투자확대로 이어지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3일 '국내 개인 금융자산의 성장과 특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작년 3.4분기 말 현재 국내 금융시장에서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모두 1천82조6천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그러나 "국내 총자산에서 전체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997년말 현재 34.4%에 불과, 미국과 일본에 비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구원은 "이는 국내 금융시장이 미국과 일본 등 선진시장에 비해 아직은덜 발달된 상태인 데다 투자자들도 금융상품보다는 부동산 등 실물을 더 선호하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경제와 금융시장 불안이 줄어든다면 개인 부(富)의 중심축이안정성을 특징으로 하는 실물자산에서 수익률 위주의 금융자산으로 더욱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금융상품으로의 개인자금 유입은 기업의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또 "금융기관도 자금의 급격한 이동에 따른 시장의 혼란에 대비하기위해 자금의 수급을 철저히 관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