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3ㆍ4분기에 1,2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63%의 증가세를 보였고 순이익 역시 80% 증가한 1,002억원을 달성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의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과는 도급 공사에만 안주하지 않고 고마진 사업인 자체 주택 및 민자 SOC 분야를 오랜 기간에 걸쳐 전략적으로 집중해온 결과다. 더욱 긍정적인 사실은 기록적인 고수익 기조가 이제 시작 단계라는 점이다. 지난해 이후 자체 주택 부문에서 신규사업지 공사 진행률이 30% 미만이고 초대형 프로젝트의 본격화로 내년 민자 SOC 매출액은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산업개발의 6개월 목표주가로 50,600원을 제시한다. 이는 올해와 내년의 예상 주당순이익(EPS) 4,005원과 4,283원을 가중 평균한 4,231원에 20%의 할증률을 가산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2.0배를 적용한 것이다. 김규용·한국투자증권 광화문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