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1 기업 승부수] OCI

북미 태양광발전 시장 발넓혀<br>내년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땐<br>글로벌 1위 업체로 자리매김<br>LED 사파이어 잉곳 사업 진출

OCI는 폴리실리콘과 친환경 진공단열재 등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OCI 익산공장에서 한 직원이 친환경 고성능 단열재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OCI


신재생에너지, 무기화학, 석유ㆍ석탄화학, 정밀화학, 단열재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무대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온 OCI가 LED(발광다이오드)용 사파이어 잉곳 사업과 북미 태양광발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그린에너지 산업의 리더로 도약하고 있다. 에너지를 만드는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서부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지키는 친환경 고성능 진공단열재 사업에 이르기 까지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 OCI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국내 최초의 녹색전문기업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OCI는 특히 이번 신사업 추진으로 세계적인 그린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고성능 진공단열재 사업을 추진해 온 OCI는 2009년 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2010년 전북 익산에 연산 16만m²규모의 친환경 고성능 진공단열재 공장을 완공,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OCI는 자체 개발한 흄드실리카 진공단열재를 에너지 효율이 강조되고 있는 냉장고 및 건축 관련 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며 앞으로 단열 성능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흄드실리카는 식품첨가물로 쓰일 정도로 인체에 무해하고 수명도 길어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OCI의 흄드실리카 진공단열재는 기존 단열재와 비교해 단열성능이 8배 이상 뛰어나고 화재에 안전하며 내구성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 OCI는 또한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산업에서도 세계 최고의 품질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제조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OCI는 2007년 6,5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1공장을 완공하고 2008년 상업생산을 시작하며 성공적으로 폴리실리콘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2009년 1만500톤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하고 2010년 말 연산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3공장을 건설하며 연산 2만7,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폴리실리콘 메이저 기업으로 부상했다. 현재 미국의 햄록, 독일의 바커와 함께 글로벌 폴리실리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OCI는 기존 폴리실리콘 공장의 2차례 디보틀네킹(병목구간을 없애 생산효율을 높이는 것)이 완료되는 2011년 말 총 4만2,000톤의 생산능력으로 세계 1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급업체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된다. 또 2012년 연산 2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4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총 6만2,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 세계 1위 폴리실리콘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와 함께 OCI는 LED용 사파이어 잉곳 사업에도 진출한다. OCI는 전북 전주에 연간 400만mm를 생산할 수 있는 LED용 사파이어 잉곳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OCI는 1년 이상의 사업성 검토를 통해 세계 유수의 장비업체와 공동으로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오는 4월 공장 건설에 착수해 9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OCI가 적용할 LED용 사파이어 잉곳 생산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수율과 효율 면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로 원가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OCI는 미국 소재 태양광발전소 개발회사인 코너스톤 파워 디벨롭먼트를 인수하며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한다. 코너스톤은 북미지역 발전소 개발 전문가들이 2009년 미국 시카고에 설립한 회사로 2~20MW급 중소형 태양광 발전소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회사다. 코너스톤은 현재 미국 버지니아의 2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비롯해 6개주에서 12개의 발전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코너스턴의 태양광 발전소 사업은 OCI의 미국내 자회사인 OCI에너지를 통해 운영할 계획이며 코너스톤의 사명은 'OCI 솔라 파워'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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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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