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오늘의 경제소사/11월19일] 남극자원보존위원회 가입

남극은 지구상에서 주인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다. 땅 한 뼘이라도 더 차지하려는 인간의 탐욕이 남극엔들 왜 미치지 않을까만은 다행히도 아직 남극은 무주공산이다. 남극대륙의 넓이는 일년 내내 얼음으로 덮인 바다인 빙붕을 포함해 1,360만㎢ 달한다. 이는 지구 육지 면적의 9.2%에 해당하며 유럽이나 호주보다 넓다. 남극 얼음의 총량은 3,000만㎦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담수량의 70%에 육박한다. 고도가 높아 산소가 희박하며 연평균 기온이 영하 55.4도에 달해 웬만한 합성섬유는 부스러져버릴 정도로 지독하게 춥다. 그러나 이 같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남극은 미래자원의 보고로 석유ㆍ천연가스ㆍ철ㆍ구리ㆍ니켈ㆍ금ㆍ은 및 크릴새우 등 각종 자원이 풍부하다. 자연히 남극에 눈독을 들이는 나라들이 생겨났고, 미국은 서둘러 1959년 12월 워싱턴에서 영국ㆍ소련ㆍ일본 등 1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남극협약을 맺었다. 남극에서의 군사행동이나 핵폐기물 저장을 금지하고 어느 나라도 남극을 소유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한국은 1978년부터 남극조약과 남극자원보존협약 가입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 후 1984년부터 남빙양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1985년 11월19일 한국은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에 가입, 남극 개발에서의 입지를 강화한 데 이어 1986년 11월 남극조약에도 가입함으로써 남극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남극조약에 의하면 상주기지를 설치한 나라는 남극조약협의 당사국이 되며 남극과학탐사위원회의 회원국이 돼 실질적인 남극대륙 관리권을 갖는다. 한국은 1988년 2월 한국남극과학기지, 일명 세종기지를 킹 조지섬에 설치함으로써 남극과학탐사위원회의 회원국이 돼 실질적인 남극대륙 관리권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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