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불법성형 부작용, 이물질제거 전문병원에서 치료받아야


1990년대 이후 다양한 성형수술이 소개 및 시술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사람도 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이 시술되고 있는 양악수술, 안면윤곽술, 자가지방이식술 등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더 큰 문제는 대다수 병원이 성형수술 후 부작용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 성형수술로 부작용이 발생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수술받았던 병원이다. 그러나 병원 측에서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히려 불필요한 시술을 권유하기도 한다. 이처럼 성형수술 부작용을 겪는 환자 중 대다수는 시기적절하게 치료받지 못해 대인기피증에 빠지거나 우울증을 앓는 등 고통 속에 살고 있다.


특히 의사면허가 없는 무자격자에게 잘못된 시술을 받거나 보형물 등 이물질이 얼굴에 남는 경우 안면근육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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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받지 않은 불법 시술재료를 여러 곳에 동시에 주사하면 피해는 더욱 커진다. 보통 이마와 턱에는 파라핀을, 볼에는 공업용 실리콘 혹은 어메이징젤을 각각 주사하는데 이처럼 재료를 따로 주사하기 때문에 부작용은 더욱 심해진다.

불법시술을 받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이미 시술을 받았다면 섬유화반응이 일어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이물질 제거수술을 받아야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수술 부위가 빨갛게 변하거나 고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물질 제거는 일반적인 성형수술보다 의학적으로 훨씬 더 어렵고 섬세함을 요구한다. 주름성형과 이물질 제거를 전문으로 시행하는 김성기 김성기성형외과 원장은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보통 1차로 시술받았던 곳을 찾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만 대부분 병원은 부작용 치료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물질제거수술의 난이도를 고려하면 해부학적 구조와 안면윤곽에 대한 숙련된 노하우를 가진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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