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천 서부경남산업단지 미분양 심각

연말 완공앞두고 분양율 28% 그쳐<BR>세제 혜택등 기업유치 적극 나서야”

경남 사천시 서부경남첨단산업단지가 분양률이 저조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2일 경남 사천시에 따르면 서부경남첨단산업단지는 경남개발공사가 지난 2001년부터 사천시 사남면 용현리 일대 48만6,000평에 1,83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항공 및 정보재료 소재 관련 입주 희망업체를 모집하고 있지만 분양개시 1년이 넘도록 전체 분양면적 35만1,000평 중 28% 정도인 9만8,600평만 겨우 분양하는 데 그치고 있다. 특히 사천시가 재산세 및 종합토지세를 5년간 전액 감면을 비롯 각종 세제ㆍ보조금 등에 대한 혜택을 앞세우고 있지만 입주 희망업체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서부경남첨단산업단의 미분양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것은 경남도와 사천시가 조성계획 당시 입주업체 유치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서두른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천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회피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입주업체에 대한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기업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역민들은 “사전검토 없이 무분별한 지방산업단지 조성으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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