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실적개선 기대와 우라늄 확보 재료를 바탕으로 하락장에서도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19일 전일에 비해 3.51% 오르며 3만2,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원자재 가격 하락과 함께 이날 캐나다에서 최고 품질의 우라늄을 다량으로 발견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의 주가는 올해 초 원전 수주 기대감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정부의 전기 요금 규제 등이 불거지면서 4만원대에 달하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배럴당 86달러에 달하던 국제유가가 최근 들어 70달러까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는 등 실적 안정에 대한 긍정적인 요소들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유연탄 가격 역시 이달 초 톤당 106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101달러까지 내려가는 등 원자재 가격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70달러까지 하락한 점은 한국전력에 대한 매수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현재 주가가 충분히 저평가돼 있는 만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