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호아시아나, 타이거 우즈를 배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배우기에 나섰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6일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전 계열사 사장이 우즈를 소개하는 비디오를 시청한데 이어 오는 22일 금요경영특강에 참석하는 서울ㆍ경인지역임원 및 팀장을 대상으로 시청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또 앞으로 시행되는 신입사원 교육과정, 신임승격자 교육과정, 승격후보자 교육과정 등 그룹 주관 전 교육과정에 우즈의 동영상 시청교육시간을 편성하고 계열사의자체 임직원 교육시에도 우즈 소개 비디오를 보여 주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의 이같은 `골프경영'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을 맡고 있는박삼구 그룹 회장의 아이디어. 박 회장은 지난 3월 출장중에 아시아나항공 기내에서 우즈의 인생역정이 담긴비디오를 접하게 된 뒤 이를 그룹 신입사원 교육 등 교육교재로 활용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즈의 삶 자체가 그룹의 인재상인 집념, 끈기, 도전정신 등과 맞아떨어져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임직원들에게 그룹의 정신을 심어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호아시아나가 채택한 우즈의 비디오는 그의 삶과 성장사가 담긴 동영상 `타이거 우즈의 배회-그의 삶'(Tiger's Prowl - His Life)으로 85분 분량이다. 금호아시아나는 "비디오에는 우즈와 그의 부모, 가까운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및 각종 사진, 홈비디오클립 등이 담겨있어 그의 천부적 재능, 끊임없는 노력, 강한승부근성, 집념, 끈기, 지혜 등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회장은 작년 11월 제주에서 한국을 첫 방문한 우즈와 동반 라운딩한 뒤 "주위의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며 웃음을 선사할 줄 아는 머리가 좋고 샤프한, 배울 점 많은 친구"라고 극찬한 바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3월부터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드니, 동남아 등 중장거리 국제 노선에서 우즈의 동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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