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되는 '삼성바이오파크'가 오는 5월 착공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삼성바이오파크 조성과 관련 삼성전자,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미국 퀸타일즈사의 합작법인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8일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테크노파크 연구동으로 본사 주소지를 등록한 데 이어 5월 삼성바이오파크 1단계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공사 선정과 설계를 마무리하고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파크 1단계 사업으로 6만6,000㎡ 부지에 3,400억원을 들여 CMO(위탁생산) 사업을 위한 제조ㆍ연구시설을 내년 말까지 건립한다. 삼성은 오는 2016년부터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본격 생산을 목표로 관련기술 개발에 나설 방침이며, 이를 위한 삼성바이오파크 2단계 사업을 2013년 착공할 예정이다.
이어 3단계로 삼성의료원 등 관계사들과 함께 바이오 신약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2016년 관련 시설을 착공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파크 1~3단계(총 27만4,381㎡) 조성 사업비는 총 2조1,000억원 규모이며, 신약 분야 진출시 추가 투자가 예상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본사 주소지 등록에 이어 바이오파크 조성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삼성의 송도 진출이 이미 시작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유수의 글로벌기업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추가 유치하기 위한 접촉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