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창업CEO] 영어 전문 지앤비 김장수 대표 "스마트폰으로 영어회화 정복 가능해요"

음성인식 모바일 앱 서비스로 원어민과 실제 대화하는 효과<br>월 5,000원에 비즈니스회화 등 사용자 수준 맞춰 이용 가능


영어교육 전문 프랜차이즈학원인 GnB어학원을 운영하는 지앤비영어전문교육(이하 지앤비)은 '실질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교육'을 목표로 독창적인 영어교육 방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장수(51ㆍ사진) 지앤비 대표는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영어가 장애물이 아닌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학습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앤비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에 맞춰 올 1월부터 스마트폰 전용 앱인 '지앤비 스마트 잉글리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앤비 스마트 잉글리시는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하며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영어 초보자를 위한 영어발음 연습부터 상황별 생활영어, 비즈니스 영어, 영어 드라마ㆍ뉴스 등 사용자 수준에 맞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지앤비 스마트 잉글리시는 음성인식기능을 갖추고 있어 단순히 영어를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내장된 마이크로 말하면 앱이 반응해 원어민과 대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기존의 영어학습 앱들이 대부분 문법공부나 단어학습 위주의 간단한 기능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음성인식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라며 "월 이용료 5,000원으로 일반 영어회화 학원보다 훨씬 저렴하고 편리하게 영어를 익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앤비는 지난 2001년부터 GnB어학원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 각지에 1,500여개 가맹 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GnB어학원은 김 대표가 직접 개발한 '생각단위 영어학습법'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생각단위 영어학습법은 영어 어순에 맞춰 단어 단위가 아닌 생각(마디말, 문구) 단위로 영어를 이해하고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그렇게 많은 공부를 하고도 막상 입 밖으로 영어가 안 나오는 이유는 영어 어순이 우리말과 다르기 때문"이라며 "대학생 시절부터 영어학원 강사 일을 하고 대학졸업 후 영어학원을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어학습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지앤비의 영어학습법은 지난 2003년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지앤비는 영어학습법을 체계화시킨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왔다. 음성인식 기능이 결합된 지앤비 영어학습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2003년 국내 종합소프트웨어박람회인 'SOFT EXPO 2003'에서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올 1월 선보인 앱은 이 소프트웨어를 모바일 환경에 적용시킨 것이다. 또 학생들의 학습 진행상황을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학습관리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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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비는 학생부터 성인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300여종의 영어교재들을 개발ㆍ출판해 선보이고 있다. 영어교육이 단지 입시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김 대표의 교육철학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유치원생 때 해외로 유학을 보내거나 영어유치원에서 원어민 강사에게 영어를 학습하게 하는 조기 영어교육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다. 영어식 어순에 익숙해져 머릿속에서 영어문장을 빠르게 만들 수 있고 원어민이 말하는 기초 생활영어 표현 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을 때 해외유학이나 원어민 강사와의 교육이 효과가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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