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원시스템즈 영업익 증가율 2,758% 1위

12월 결산법인 지난해 실적 분석<br>의료정밀·섬유·의복·건설업 수익성 대폭 개선<br>코스닥선 프로소닉·엔빅스 등 실적 호조 뚜렷

지난해 상장기업 가운데 의료정밀, 섬유의복, IT부품ㆍ기기 관련 종목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12월 결산법인 2005년도 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금융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228.58%로 가장 높았고 섬유ㆍ의복(117.56%), 의료정밀(84.55%), 건설업(17.78%) 등도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반면 비금속광물(-74.70%)과 전기전자(-37.74%), 종이목재(-34.07), 운수장비 업종(-31.37%)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종목별로는 동원시스템즈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2,758.4%로 1위를 기록했고 에스지위카스(1,134.3%)는 전년보다 10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 녹십자(757.4%)와 남해화학(692.9%), 동양메이저(580.2%), 송원산업(491.7%) 등도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건설업종도 민간 및 공공공사 수주증가에 힘입어 큰폭의 이익규모 증가세를 보였다. 코오롱건설은 지난해 1,1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대비 244% 증가했고 성원건설도 483억원 규모로 200.1% 증가하는 실적개선세를 보였다. 자회사인 녹십자상아 등의 합병효과를 본 녹십자는 3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대비 8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으며 합성수지 첨가제업체인 송원산업은 15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대비 491.7% 증가했다. 이밖에 IT관련종목 가운데 통화연결음서비스업체인 유엔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4억원으로 379.9% 증가세를 보였으며 IT솔루션업체인 다우기술도 330.0% 늘어난 3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홈쇼핑과 통신방송서비스업의 영업이익이 55.2% 늘었으며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등이 포함된 IT소프트웨어업종의 영업이익도 2배(104.0%)이상 증가하는 실적개선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프로소닉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1만1,501.04%로 가장 높았고 엔빅스(1,389.67%), 휴맥스(1,161.68%), 한국정보통신(1,097.37%) 등도 전년보다 10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신용카드조회단말기 운영업체인 한국정보통신은 지난해 우량가맹점 증가와 금융비용 축소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25억원으로 전년의 10억원에 비해 1,000% 이상 늘어났다. 셋톱박스 1위업체인 휴맥스도 미국 및 유럽시장에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 527억원을 올려 전년의 42억원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이밖에 디지털기기 부품업체인 아비코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4배이상 늘었으며 LCDTV용 광학필름업체인 신화인터텍은 5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대비 311.41% 증가하는 등 IT부품ㆍ재표업체들의 이익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소속 534개사 가운데 450개사가 흑자를 내 흑자기업비율은 84.3%로 전년(82.1%)보다 소폭 증가했다. 코스닥기업은 전체 831개사 가운데 566개사(68.1%)가 이익을 내 전년의 흑자기업비율(72.4%)에는 조금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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