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재테크] 3월 결산법인 배당투자 노려볼까

[재테크] 3월 결산법인 배당투자 노려볼까 작년 증시활황에 기대치 높아…증권주등 선별투자시 '짭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3월 결산법인들의 배당 기산일이 다가오면서 배당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전반적인 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최근 주식시장이 방향을 찾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데다 3월 결산법인들의작년 실적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여 배당 투자로 관심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다. 특히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증권사들의 경우 배당성향을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더 높일 것으로 보여 배당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상태다. ◆배당수익률은 낮아질 것 = 8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들의 지난 3.4분기(10~12월)까지의 누적순이익은 전년도 같은기간에 비해 161.49% 증가했다. 이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증권업의 실적 개선세는 올초에도 이어지고 있고 보험업도 4.4분기 들어 실적 회복세를 나타내 3월 결산법인들의 실적 호전은 연간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최근 몇년간 꾸준히 평균 42% 안팎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3월 결산법인들의 배당금 규모는 전년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배당금 증가율을 웃도는 지수 상승으로 배당 투자 매력은 전년도보다는떨어진 상황이다. 지난해 3월 이후 40% 이상 상승한 지수를 감안하면 3월 결산법인들의 2005사업연도 예상 배당 수익률은 2% 초반으로 2004년도 3.80%, 2003년도 5.04%에 비해 많이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주 등 '배당유망주'에 주목 = 그러나 종목별로 편차가 있는 만큼 선별 투자를 할 경우 짭짤한 배당 수익을 노려볼 수도 있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의 2004년도 주당 배당금을 6일 종가와 비교한 결과 한국캐피탈(5.71%), 국제약품(4.12%), 하나증권(3.74%), 한국주철관(3.53%), 유화증권(3.40%) 등의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3.4분기까지의 순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호전돼 이를반영할 경우 예상 배당수익률은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증권주들은 두드러진 순익 증가를 감안하면 배당수익률이 전년도와 같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을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J투자증권은 증권사들의 순익 증가를 반영해 주당배당금 예상치를 전년도보다많게는 2배 이상 올려잡고 이에 따라 대신증권 우선주(6.34%), 대신증권 보통주(4.69%), 대우증권 우선주(4.47%), 우리투자증권 우선주(4.44%) 등의 배당투자 매력이높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몇년간 4% 이상을 유지했던 보험주들의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실적 약세로 2005사업연도에는 1~2%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CJ증권은 전망했다. ◆지금 사도 늦지 않아 = 3월 결산법인들의 배당기산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막판 배당투자를 노리기에 그리 늦지는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근 주가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매수 시점에 대한 고민도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주는 지수 흐름과 등락을 같이 하며 오히려 연초보다 가격이 낮아졌기때문에 아직 배당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대우증권 성낙규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연초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배당 투자 적정 시기가 상대적으로 넓어졌다"며 지금 매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3/08 09:02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