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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서울 동작구에 살고 있습니다. 출퇴근을 하다 보면 여기저기 걸려 있는 현수막에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분양 광고를 하는데요. 분양 가격이 싸다니 관심은 가지만 언론 보도를 보면 피해 사례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투자할 때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 현재 해당 아파트의 사업 추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지구단위계획 수립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조합설립인가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지구단위계획이 통과되면 사업이 무난하게 출발하지만 이 지구단위계획 수립 과정에서 사업 지연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전에 조합비를 내고 조합원이 되면 자칫 사업이 표류할 경우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따라서 조합설립인가 직전 혹은 추가 조합원 모집 시점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일반 아파트는 분양 승인을 받아야 견본주택을 짓고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지만, 지역주택조합은 이런 절차 없이 조합원 모집에 들어가기 때문에 사업 추진 상황을 잘 알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체 아파트 가구수 절반 이상의 조합원이 모집되면 사업 승인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는데 이때는 95% 이상의 토지 매입이 끝나 있어야 합니다. 또 조합원 가입 이후 탈퇴가 자유롭지 않고 법적 제재나 보호 근거가 약하다는 점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전국의 주요 사업장들을 보면 조합원 모집을 시작해 불과 한 달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도 있는 반면 1년 가까이 조합원을 모집하는 곳도 많습니다. 이는 대부분 입지 조건이나 주변 시세 등이 좌우합니다.
정리하자면, 지역주택조합 가입은 지구단위계획 통과 여부, 조합원 모집 속도, 토지 매입 상황, 분양성공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