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방콕에서 수백명의 사람들이 대형 유람선에서 성대한 디너파티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화제의 주인공은 스탠 쉬 에이서사 회장과 직원들. 타이완의 최대 컴퓨터 메이커 에이서사의 쉬 회장은 7일 밤 직원 600명을 초청, 유람선에서 댄스파티를 열었다.
아시안게임 공식 스폰서인 에이서는 이미 2,000대의 컴퓨터를 지원, 이번 대회의 모든 티켓 발매, 경기기록 등을 처리하고있다.
스탠 쉬 에이서 회장은 『아시안게임 내내 아시아 전역에서 방송될 TV 프로그램에 에이서사의 마크가 직간접적으로 광고된다』며 『인지도를 높히는데도 한 몫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쉬 회장은 지난 60년 동계올림픽에 스폰서로 참가, 명성을 높였던 IBM의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세계 3위의 컴퓨터 메이커지만 에이서 브랜드의 제품 판매량은 8위에 그치고 있는 단점을 이번 기회를 통해 한번에 해결해버리겠다는 것이다.
한편 아시아게임을 취재중인 각국 기자들은 에이서가 제공한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이 너무 느리고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최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