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 3부자 퇴진 정부개입 없었다"李금감위장, '시장신뢰 회복위한 결단' 평가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1일 현대그룹 오너경영진 퇴진과 관련, 정부가 이에 개입한 적이 없음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줄곧 이야기해 왔듯이 정부는 경영진 퇴진에 개입하지 않았으며 이 문제는 전적으로 현대측에 일임했었다"며 이를 재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현대가 경영의 불투명성과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오너경영진 퇴진 이외의 유동성 확보방안은 채권단과 현대가 충분히 협의, 합의한 내용이며 당초 정부는 현대측에 31일 주식시장 폐장 이후인 3∼5시사이에 발표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현대사태의 `핵'이었던 현대건설 유동성 문제와 관련, 이 위원장은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는 해소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CO.KR
입력시간 2000/06/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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