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주 삼주산업(전 그레이스백화점) 회장의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24일 일괄 기소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 부원장의 2차 구속 만료일이 24일인 만큼 당일 기소한다는 계획”이라며 “한 전 실장도 늦어질 수는 있지만 가능한 한 같은 날 함께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신상식 전 금감원 광주지원장도 지난 2002년 11∼12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김씨가 코스닥업체 A사가 발행한 어음을 할인받아 대출받도록 하고 약속어음을 담보로 10억원을 은행에서 빌리도록 도와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금융알선)로 24일 기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