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비온 뒤의 땅

우리 속담에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시련과 어려움을 겪을 때는 고통스럽지만 그 고비를 잘 극복하면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는 뜻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급격한 원화절상 우려로 급락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도 비 온 뒤에 더욱 굳어지는 땅에 비유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땅의 상태에 따라 비가 온 뒤에도 굳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최근의 증시 주변 상황을 보면 지난 월요일의 급락은 추가 상승의 기반을 단단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국제 경기가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의 신용 카드 연체율도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블랙먼데이로 차익 매물은 소화되고 새로운 상승 에너지는 보강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관련기사



고광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