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경영으로 알려진 LG그룹이 국내 30대그룹중에서 환경오염업소로 올들어 당국에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8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30대그룹중 24개그룹의 36개계열사가 오염물질을 허용기준치 이상으로 배출하거나 무허가배출시설을 운영하는 등 환경법령위반으로 모두 46건이 적발돼 영업정지또는 배출부과금을 물었다.
그룹별 적발건수는 LG그룹이 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우와 금호가 4건, 현대와 동부가 3건인 반면 삼성그룹은 1건에 불과했다.
LG그룹은 LG화학, LG금속, LG유통 등 3개사가 6차례나 적발됐다. 특히 LG화학의 경우 1월에 BOD 초과배출,7월에 배출시설 변경신고미필, 9월에 염화수소, 10월에는 벤젠화합물 기준치 초과배출 등 1년새 4차례나 적발됐다. 또 대우는 대우중공업이 카드뮴초과, 무허가배출시설운영 등으로 3차례나 단속에 걸렸으며 대우전자부품이 먼지를 허용기준치 이상으로 초과배출하다 각각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