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프랑스 협동조합금융기관인 크레디아그리콜(CA)과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정대근 농협 회장은 21일 파리에서 르네 캬홍 CA 회장과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A는 지난해 뱅커스지가 선정한 세계 2위 은행으로 농협과 지난 2003년에 합작투신사(농협CA투신)를 설립했고 경영진 교류와 임직원 연수 부문에서 활발한 제휴를 하고 있다.
이번 MOU는 각 분야에서 진행했던 협력과 제휴를 회장간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 양해각서로 공식화해 두 기관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이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농촌인구 감소, 금융시장 자율화ㆍ개방화 등의 문제는 지난 CA가 80년대 중반 이후 경험한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며 “선진 금융기법에 대한 적극적인 벤치마킹으로 농협이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선물 분야의 협력을 위해 농협선물과 크레디아그리콜의 자회사인 칼리옹(CALYON)파이낸셜의 전략적 제휴를 심도 있게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