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금리연계 고이자 지급연 3%의 저리로 묶여온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의 금리가 오는 7일부터 자유화됨에 따라 은행들이 새로운 고금리 상품인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 Money Market Deposit Account)를 발매하게 됐다.
MMDA는 종전의 수시입출식 기능을 보장해주면서도 은행들이 시장실세금리에 따라 금리를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MMDA의 도입에 따라 지금까지 MMF 등 제2금융권의 고금리 단기금융상품에 밀리던 은행권의 단기예금 흡인력이 확대돼 제2금융권과의 수신경쟁이 치열해지게 됐다.
국내 은행들의 MMDA 상품의 금리 등 예금조건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고 있다. 다만 MMF의 대응상품으로 미국 은행들이 지난 82년에 도입한 MMDA 상품의 성격을 보면 대충 상품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고금리를 보장하는 대신 월 6회로 인출·이체를 제한하고 있다.
금리는 물론 은행별로 완전 자율화되어 있는데 대체로 실적배당상품과 같이 변동된 시장금리를 지급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 증권 수익률이나 특정지수 등에 연계하기도 한다.
한편 MMDA상품을 투신사의 MMF와 비교하면 MMF가 수익증권적 성격이어서 수익도 펀드운용에 따른 투자수익인 반면 MMDA는 예금의 일종으로 투자수익과 관계없는 이자의 성격이라는 점이다.<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