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對브라질 국제차관 350억달러 예상

국제 대출기관들은 브라질 정부가 27일 밤(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인 긴축정책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약 35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할 준비가돼 있다고 금융 소식통들이 이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에 통상적인 방법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금액을 거의 2배로 늘리기 위해 작년 12월 한국을 위해 마련해 두었던 예비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며 미주간개발은행(IDB)은 브라질 지원에 전폭 참여하기 위해 대출규정을 수정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국제기관들과 브라질 정부는 이날 밤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수 대통령의 대국민 긴축정책 발표가 있은 후 브라질에 대한 차관 총액을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 페드로 말란 재무장관은 IDB, IMF, 세계은행 및 미국정부와 협상을 마무리하기위해 워싱턴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28일 개혁정책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주 스탠리 피셔 IMF 부총재는 브라질이 투자가들을 안심시키고 자본유출을 막는 데 필요한 최소 소요액인 3백억달러 가운데 60%인 180억달러를 IMF가 제공함으로써 말란 장관이 지금부터 연말까지의 `재정 구멍'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힌 210억달러의 대부분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세계은행과 IDB는 90억달러 가량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IDB는 브라질에 대한 규정 이상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내달 12-13일 워싱턴에서 임시회의를 소집, 대출 규정에 특별조항을 신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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