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안상수 인천시장 당선자

5.31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한 안상수 인천시장 당선자는 "2014년 아시안게임을 반드시 인천에 유치하고 도시균형발전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민선 제4기 시장에 연임된 감회는 ▲4년전 처음 인천시장에 당선되었을 때보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인천시민들이 지난 4년간 시정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고 믿어줬기 때문에 더 잘해서 보답해야겠다는 마음 뿐이다. 지난 2002년 선거와 이번 선거의 차이점은 ▲지난 선거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치르는 선거지만 이번 선거는 4년간의 시정에 대해 평가를 받는 의미가 있었다. 또한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 달라진 선거법과 메니페스토 운동으로 돈 안드는 선거, 정책선거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이를 받아들이는 시민들의 의식도 많이 변한 것을 느꼈다. 선거과정에서 인천지역의 갈라진 민심을 추스르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것인가 ▲이번 선거를 통해 느낀 점 중의 하나가 시민의식이 굉장히 높다는 점이다. 공약이나 정책을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꼼꼼하게 후보를 검증하는 것이 새로운 선거풍토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때문에 이번 선거로 인해 큰 후유증은 없을 것으로 본다. 임기중 시정발전을 위해 추진할 사업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건설, 인천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존도심 재생, 그리고 2014년 아시안 게임 유치, 동북아 중심도시에 걸맞는 국제적인 교육환경 조성, 따뜻한 인천을 만들기 위한 수준높은 복지 실현등으로 인천을 잘 사는 도시, 살고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지난 4년동안 계획하고 실행해 왔던 일들이기 때문에 시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계속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가장 주안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가장 시급한 것이 인천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2014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는 것이다. 현재 인도 뉴델리와 경쟁 중인데 지난번 인천에서 개최한 아시아육상경기대회를 통해 OCA 회원들과 많은 친분관계를 맺었고 당시 OCA 회원들에게서 지금 당장 아시안게임을 개최해도 좋을 것 같다는 찬사를 들었다. 우리 인천시민도 아시안 게임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나올 것이라 기대한다. 아시안게임이 유치되면 7조2천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와 14만8천명의 고용기회가 새롭게 창출된다. 당장 아시안게임 유치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이 만들어져 인천의 도시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는데 정부 지원이 시작된다. 이를 통해 인천의 기존도심 재생사업이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인천은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평양과 공동개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도약기를 맞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인 조성 방안은 ▲경제자유구역의 목표는 인천을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 신성장동력으로 만드는 것이다. 먼저 세계 최대의 151층 쌍둥이빌딩((가칭 인천피스타워)과 인천대교를 성공적으로 건설해 경제자유구역을 아시아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다. 또한 IT, BT산업 활성화를 위한 송도바이오단지, 유엔산하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정보통신개발센터(UN APCICT), 아시아.태평양 지역데이터 전산센터, GM대우 CCT 및 R&D 시설 건설, 규델사(스위스) 산업용 로봇 조립공장 등 송도를 실리콘밸리와 같은 동아시아의 연구.생산 중심지로 만들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인천이 가진 천혜의 조건을 바탕으로 쉥커(독일) 공항물류단지, AMB Property 물류센터, ProLogis 물류시설개발, DHL 공항 물류센터 등을 조성, 인천을 국제 물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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