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리안 女군단 "첫승 기회"

김미현 3언더로 선두와 1타차 5위·박세리는 2타자 7위<br>셈그룹챔피언십 2R

박세리가 6일(한국시간) 미국 LPGA투어 셈그룹챔피언십 2라운드 9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한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브로큰애로우9미국 오클라호마주)=AFP연합뉴스

첫 승 기회가 왔다. 올 들어 8개 대회까지 마수걸이 우승이 불발됐던 미국 LPGA 코리안군단이 셈그룹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정상을 노크한다. 부활한 ‘코리안 원투펀치’ 김미현(30ㆍKTF)과 박세리(30ㆍCJ)가 앞장을 서기에 기대감은 더더욱 높다.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브로큰애로우의 시더릿지골프장(파71ㆍ6,60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김미현은 바람이 방향을 바꿔가며 불어댄 탓에 141명 출전선수 중 10명 남짓만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가운데 3언더파 68타의 데일리베스트 샷을 휘둘렀다.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가 된 김미현은 첫날 공동22위에서 공동5위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 공동5위였던 박세리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2언더파로 공동7위로 두 계단 밀렸다. 김미현은 3, 4번홀 보기로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이후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뒷심을 과시했고 박세리는 보기 4개를 범했지만 버디도 4개를 뽑아냈다. 비록 순위는 각각 5위와 7위지만 4명의 공동선두와 거리가 1, 2타차에 불과해 최종 3라운드에서 역전우승을 노릴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1위 그룹을 이룬 니콜 카스트레일과 라일리 랜킨, 스테파니 루덴(이상 미국), 카린 쇼딘(스웨덴ㆍ이상 합계 4언더파) 등이 모두 우승 경험 없는 ‘무명급’이어서 투어 통산 23승과 6승을 거둔 박세리와 김미현의 노련미가 빛을 발할 전망이다. 오히려 우승 길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공동10위(합계 1언더파)에 포진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세계랭킹 1위 오초아는 15번홀(파3)에서 바람의 세기를 잘못 파악해 2타를 잃었으나 이븐파로 버텨내며 선두와의 격차를 3타로 유지했다. 전날 공동5위였던 송아리(21ㆍ하이마트)와 안젤라 박(19)은 나란히 1타씩을 잃었지만 합계 1언더파로 공동10위에 자리했고 이미나(26ㆍKTF)는 2타를 줄여 역시 공동10위 그룹에 합류했다. 3타를 줄인 김영(27)도 공동17위(이븐파)에 오르며 상위 입상 가시권에 들었다. 지난해 대회 2라운드에서 무려 10타를 줄인 끝에 우승했던 크리스티 커(미국)는 이틀 동안 9타를 잃어 컷 오프 됐다. 이지영과 김주미, 정일미, 김인경 등도 최종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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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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