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무상증자 검토 고영 상한가

3차원 검사장비 업체 고영이 무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처음으로 상한가로 올라섰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고영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영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29일 상장 이후 처음이다. 거래량은 86만 주로 이날 하루의 거래량이 13일까지 최근 25거래일의 거래량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았다. 고영의 이러한 급등은 무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공시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영은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에서 “시기나 방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무상증자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매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증권업계에서 블루칩으로 불린 고영에 거래량 부족은 최대 숙제였다. 올 8월부터 이달 13일까지 고영의 일일 평균거래량은 겨우 2만 6,000주에 불과했다. 눈부신 실적과는 거리가 먼 성적표였다. 전문가들은 공시 내용대로 무상증자가 시행된다면 거래량이 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동부증권이 전망한 고영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60%, 737% 늘어난 700억원, 19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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