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레스토랑 카후나빌의 아시아 가맹사업권을 갖고 있는 사보이 호텔이 중국과 `카후나빌 차이나`운영에 관한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해외로 진출한다. 외국계 외식 브랜드가 국내 사업체를 가교로 해외 시장에 역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사보이 호텔은 `카후나빌 차이나`가 홍콩을 제외한 중국에서 신규 매장을 열 때마다 매장당 미화 10만불과 매월 매출의 3.9%를 지급받는 조건으로 중국 사업자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외식브랜드이긴 하지만, 아시아 국가인 한국이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메뉴 구성이나 마케팅, 사업전개에 따른 문화적인 이해 측면에서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연내 베이징 5개점과 상하이 3개점을 오픈하고, 오는 2007년까지는 매장 수를 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