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중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성장형 펀드는 8월 중순 이후 6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4일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약관상 주식비중 70% 초과) 펀드는 2.12%로, 코스피지수 상승률(2.25%)을 약간 밑돌았다. 이는 성장형 펀드에 5.5% 편입돼 있는 코스닥 종목의 상대적 약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은 1.31%,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0.6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주간 2.18%의 수익을 냈다.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이고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179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78개 펀드가 주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우리CS자산운용의 ‘프런티어우량주직립식주식1’과 ‘프런티어우량주식적립식주식A’가 각각 2.96%, 2.94%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TB자산운용의 ‘KTB글로벌스타주식형펀드’와 ‘KTB마켓스타주식’, ‘KTB마켓스타주식-A’도 각각 2.81%, 2.79%, 2.75%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 밖에 마이다스자산운용의 ‘마이다스브루칩배당주식C’(2.69%)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2’(2.64%),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마라톤주식A1’(2.64%)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양호한 성적을 냈다. 채권펀드는 주간 0.12%(연 6.48%)의 이익을 냈다. 이는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이 같은 기간 0.03%포인트 하락했고 BBB-급 회사채도 0.03%포인트 하락하는 등 채권가격 상승에 따라 시세차익을 봤기 때문이다. 국공채형은 한 주간 0.13%(연 6.96%), 공사채형은 0.12%(연 6.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펀드 수탁고는 194조7,849억원으로 일주일간 1조4,082억원이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는 43조7,284억원으로 1,192억원 증가한 반면 채권형 펀드는 3,107억원이 감소한 49조5,929억원을 기록했다. MMF는 52조4,338억원으로 1조2,525억원이 늘었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