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제대로 알자!]간기능 검사
검사전 음주 등 삼가해야
과음과 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건강검진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위가 바로 '간'의 상태. 간은 우리 몸이 섭취한 여러가지 물질들을 분해해 몸 밖으로 배설하기도 하고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물질들을 만들어 내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간 기능은 한 두 가지 검사만으로는 정확하게 알 수 없어 건강검진 시 GOTㆍGPT 검사를 포함해 보통 9가지 검사를 받는다.
예전에 GOT(Glutamic-Oxaloacetic Transaminase)와 GPT(Glutamic-Pyrubic Transaminase) 로 부르던 것을 최근에는 AST(Aspartate aminotransferase)와 ALT(Alanine aminotransferase) 로 부른다. AST 및 ALT는 간세포 안에 들어있는 효소로서 간세포가 파괴되거나 손상을 받으면 유출돼 혈중 농도가 증가한다.
AST의 혈중 정상치는 8∼35U/ℓ이고 ALT는 7∼40U/. 급ㆍ만성 간염 및 지방간의 경우 ALT의 농도가 AST보다 높게 나타나는 반면 알콜성 간염이나 간경변 시엔 AST의 농도가 더 높아진다. 하지만 ASTㆍALT 농도만으로는 간질환 정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없어 AST나 ALT의 수치가 10-20 정도의 변했다고 너무 예민할 필요는 없다.
ASTㆍALT는 간 이외에 심장, 골격근 등에도 다량 존재하기 때문에 검사가 있는 날과 전날 무리한 운동을 하면 골격근에 있는 AST와 ALT가 혈액으로 유출돼 간기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또한 음주를 하면 ASTㆍALT 수치가 10%이상 높아지므로 검사 전 3∼4일은 금주해야 한다.
AST와 ALT의 농도가 높게 나타나면 추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다른 이상징후가 없을 때는 3∼6개월 후에 재검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