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증시 거래대금 증가세… 하루평균 6조 넘어

지수 상승에 투자심리 살아나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 언저리까지 올라오고 코스닥지수가 560포인트를 넘어선 데 힘입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6조원대까지 회복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저평가돼 있던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어 거래대금과 지수가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적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61포인트(0.28%) 내린 1,989.09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일 올 들어 처음으로 장 중 2,000포인트를 넘어선 데 따른 피로감에 이틀 연속 소폭의 조정세가 이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560.44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연초 후 처음으로 560선 돌파에 성공했다.


지수가 상승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증시 거래대금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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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4조5,809억원을 기록했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5조원대로 증가했고 이달 들어서는 6조1,833억원까지 올라왔다. 특히 코스닥지수가 꾸준히 오르면서 코스닥시장의 최근 나흘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3,38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2조원대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 지수와 거래대금을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시장이 올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라 개인투자자들도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선진시장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그동안 지수가 박스권 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주식시장을 떠났던 개인 투자자들도 최근 증시에 대한 관심을 다시 보이고 있어 거래대금과 지수가 함께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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