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BI저축은행, 후순위채 1,650억원 전액 상환

SBI저축은행이 전신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권을 오는 23일 전액 상환한다. 지금까지 SBI저축은행이 갚은 후순위채는 총 1,650억원에 이른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010년 4월 발행된 구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의 ‘제7회 무보증 후순위사채’와 구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의 ‘현대스위스Ⅱ 제2회 무보증 후순위사채’ 등 2건의 만기가 오는 23일 도래, 상환을 앞두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채권은 5년 3개월 만기 7.9%의 금리로 발행됐으며, 채권 발행 규모는 각 200억원으로 총 400억원 규모로 이자는 166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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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대다수의 부실 저축은행들은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후순위채무를 모두 덜어낸 후 인수되거나 청산 절차를 밟았다. 후순위채권의 경우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아 해당 저축은행들의 후순위채권자들은 고스란히 손해를 떠 안을 수 밖에 없었다. 이와 달리 SBI저축은행은 구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인수한 이래 모든 채무를 승계해 상환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구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권은 총 9건, 1,650억원이다. 발생한 이자만해도 약 711억원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책임경영을 기본으로 금융소비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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