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즐거운 일터 만들자] 포스코-직원가족끼리 '비전' 공유

가족초청 경영상황 설명ㆍ참여 프로그램도 다양<br>영상회의 시스템 개통해 노사간 의사소통 원활

포스코는 ‘초일류기업’의 비전을 회사와 직원이 공유하면서 ‘즐거운 일터’를 가꾸고 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직원 가족을 회사의 가족으로 끌어안고, 회사의 이익을 이웃과 나누는 등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다. ◇"강하고 좋은기업, 함께 만들자"= 포스코는 지난 3월 중순 노ㆍ사 대표 30여명이 노경협의회를 갖고 “강하고 좋은 기업 포스코, 노경협의회가 만들어 가자”는 포스코의 미션(임무)을 채택했다. 노경협의회는 또 이날 노사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영상회의 시스템 개통했다. 포스코는 영상회의 시스템 개통으로 본사 노경협의회 사무실과 광양제철소 노경협의회 사무실을 비롯해 해외사무소 등에도 연결할 수 있어 보다 신속하고 다양한 직원 의견 수렴이 가능하게 됐다. 이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첫 발언자로 나선 류경렬 포항제철소장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리얼타임으로 반영해 회사와 직원 모두가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 같은 노사협력에 힘입어 포스코는 올해 최대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2년연속 임금동결을 노사합의로 이끌어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임금동결도 ‘강하고 좋은 기업 포스코를 만들기 위한’ 노사간의 비전공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경영전략 실행력 갖춘 인재 육성= 세계 초일류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포스코는 초일류 인재육성에 총력을 쏟고 있다.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포스코 직원들은 국내외 다양한 연수 및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초일류 인재로 키워지고 회사에 강한 로열티(충성심)를 갖게 된다. 포스코의 경영 지향점은 ‘강하고 존경받는 글로벌 포스코’. 이를 위해 인력개발 부문의 역할을 ▦회사의 핵심가치와 CEO의 경영철학을 공유하는 센터 ▦경영전략의 실행력을 높이는 업무 파트너 ▦전사 지식창출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센터 ▦글로벌 역량 배양 센터로 정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선진기업들은 사업전략의 추진에 필요한 역량을 중점 개발하는 인재육성 체계를 운영함으로써 교육을 경영활동의 일부로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조기에 ‘교육혁신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올 하반기부터 전직원의 열정과 참여를 통해 교육혁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원가족도 직원= 포스코는 지난 5월부터 직원가족을 대상으로 ‘포스코 하모니(POSCO Harmony)’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가족들에게 회사가 처한 경영상황을 알려줌으로써 회사와 직원, 가족 간에 공동체 의식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부ㆍ실 단위로 실시되는 이 프로그램은 교양강좌ㆍ직장탐방ㆍ봉사활동ㆍ조직활성화 활동에서부터 지역문화 체험, 남편에게 엽서 띄우기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특히 지난 6월 광양제철소가 노경협의회 주관으로 ‘헬스업(Health-Up) 페스티벌’이라는 가족운동회 겸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직원가족들의 건강달리기에 이어 에어로빅ㆍ태극권 등의 시연, ‘몸짱 아줌마’인 정다연씨의 초청강연 등이 진행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가 ‘포스코 하모니’ 등의 통해 직원들의 물론, 직원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직접 챙김으로써 즐거운 일터 분위기가 더욱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직원 가족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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