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존 하트 단장 "박찬호 조기 퇴출 없다"

"박찬호 조기 퇴출은 없다." 텍사스 레인저스 존 하트 단장이 지역 언론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의 조기퇴출설에 쐐기를 박았다. 하트 단장은 8일(한국시간) 텍사스의 시범경기가 벌어지는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있은 스포츠 전문 방송 'ESPN'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의 조기 퇴출은 없을 것이며 박찬호가 우리 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8일 텍사스 지역신문 '댈러스-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의 칼럼 때문에 이뤄졌다. 이 신문 칼럼니스트 랜디 갤로웨이가 자신의 칼럼을 통해 젊은 투수들을 위해 박찬호나 노장 선수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ESPN이 직접확인에 나선 것이다. 갤로웨이는 자신의 칼럼에서 "박찬호는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에 들 수도 없고,들어서도 안되고, 들지도 못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고 ESPN의 개리 밀러 기자는이 부분에 대해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하트 단장은 "갤로웨이는 내가 신경쓰는 마지막 인물"이라고 조롱한후 "박찬호가 지난 3년 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기대에 못미쳤지만 스프링캠프를 통해서 건강만 확인되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하트 단장은 "우리가 박찬호를 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 언론은 줄곧 텍사스 구단관계자들로부터 들었다며 박찬호 조기 퇴출설을주장했다. 하지만 하트 단장은 자신의 재임기간 중 가장 큰 실책으로 지적받고 있는 박찬호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확인시켜주며 텍사스의 중견 언론인의 자존심을 무침히 짓밟았다. 이제 박찬호가 하트 단장과 텍사스 구단의 자존심을 지켜줄 차례다. 한편 LA 다저스 시절 박찬호의 동료이자 이날 텍사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를중계한 ESPN 해설자 에릭 캐로스는 "오늘 박찬호를 만나 보았다"며 "그는 그동안 정신적인 문제보다는 건강상의 문제로 고통받았다"고 말해 박찬호의 정신력을 지적하는 일부 시각과는 다른 의견을 밝혔다. 캐로스는 "박찬호가 예전처럼 97마일의 공을 던질 수는 없겠지만 아직도 90마일대 중반의 공을 던질 정도의 어깨는 갖고 있으며 건강만 회복되면 팀에 보탬이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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