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지주회사인 GS의 올해 1ㆍ4분기 실적이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개선됐다.
GS는 지난 1ㆍ4분기에 매출 2조864억원, 영업이익 4,2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4%, 144.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순이익은 3,9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3.8% 늘었다.
GS의 한 관계자는 “GS칼텍스의 석유제품 수출물량 증가와 정제마진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GS홈쇼핑의 강남방송ㆍ울산방송 매각이익 반영에 따라 지분법평가이익도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GS의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1ㆍ4분기 매출 11조4,959억원, 영업이익 8,270억원, 순이익 6,1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8%, 영업이익 257.1%, 순이익은 204.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GS칼텍스 측은 지난해 말부터 제3 중질유분해시설이 본격 가동된데다 중동의 정정 불안으로 유가가 오르고 일본 대지진에 따른 석유제품 수급 차질로 정제마진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3 중질유분해시설에서 추가 생산되는 경질유를 전량 수출함에 따라 1ㆍ4분기에 총 6조8,250억원을 수출하며 수출비중이 5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수출액 19조7,170억원의 약 35%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기 사상 최대이다.
사업부문별로 정유 부문은 매출 9조1,099억원과 영업이익 3,974억원을 기록했으며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5,050억원, 영업이익 2,760억원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