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SFB 홍콩, 대백신소재 BW투자 한달만에 100억 차익

외국계 투자자인 CSFB(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톤)홍콩이 대백신소재(36490)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로 한달여만에 100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남겼다. 24일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최근 CSFB는 대백신소재가 발행한 3회차 무보증신주인권부 사채 23억8,120만원어치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행사, 29만7,650주를 확보했다. 주당행사가격은 8,000원이며, 다음달 1일 등록할 예정이다. CSFB는 지난 6월30일 대백신소재가 발행한 71억4,360만원(600만달러) 규모의 해외BW를 인수, 89만2,950주의 신주인수권을 확보했으며 이번 주식인수분도 이 BW의 일부다. CSFB 보유의 신주인수권을 현재 주가인 1만9,7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가액이 175억9,111만원으로 인수금액 71억4,360만원(주당 8,000원)과 비교할 때 차액이 104억4,741만원에 달한다. CSFB는 발빠르게 BW를 주식으로 바꿔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14만8,825주에 이어 지난 20일 4만4,647주를 주식으로 바꿨으며, 이번 인수분까지 포함하면 49만1,122주를 보유하게 됐다. 또 지난 7일 1차 주식인수에 앞서 15만주를 대주주로부터 빌려 장내에서 매도, 7억원이 넘는 차익을 실현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대백신소재 주가와 BW의 주식인수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져 있어 CSFB의 물량이 조만간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CSFB가 보유한 BW를 모두 주식으로 바꿀 경우 대백신소재 주식수는 종전 643만5,000주에서 732만7,950주로 늘어나게 된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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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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