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워싱턴의 관측통들은 세계금융시장 분위기가 최근 상당히 안정됐으며 미국 경제도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인 연방은행 총재들의 상당수는 미국 경제기조가 하강국면에 있다고 판단, 또다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두차례의 금리 인하조치로 발생한 미국경제의 긍정적인 요소들을 더욱 부추겨 호황기조를 회복시키기 위해선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게 일반적인 판단이다.
FRB가 금리를 다시 내릴 경우 미국 금융권의 전체 금리에 파급효과가 큰 할인율은 그대로 두고 은행들간에 초단기로 거래되는 콜금리의 기준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 5%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관측통들은 특히 신흥시장의 경제기조가 계속 취약한데다 아시아국가들의 제품이 미국시장에 몰려와 미국의 산업활동이 침체되고 고용에 막대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FRB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는 17일 오전 회의를 열고 최근 미국과 세계 경제의 추세를 분석하고 금리 조정의 필요성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