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은 이번 통신 장애에 대해 정성적인 측면에서 클레임에 잘 대응해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기업의 서비스 품질 만족도를 더욱 높여 SK텔레콤으로부터 경쟁사로 이탈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보상규모는 최소 850억원에서 최대 1,231억원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사고 관련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보상 규모를 산정해보면 개인 고객에게 약 469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추정되고 기업사업부문 고객에게는 최대 762억원까지 보상할 수 있다”면서 “이는 올해 순이익의 약 4~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상금은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 연구원은 “과거 기업에서 사고가 났을 때 연간 목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아 연간 이익 추정치를 변경하지 않았다”면서 “SK텔레콤은 이번 보상금 규모에 달하는 판관비, 노무비 등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