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송파구 김성순 청장(단체장 공약 점검)

◎주민들 직접 구정 참여 길터/각종 평가단 조직 민원 상시 청취/장애인 복지 잘돼 전입자 매년 늘어/“행정서비스 모범” 지자체상 9번 수상『주민들의 행정참여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데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성순 송파구청장은 여러가지 지역개발 사업을 많이 이룩했지만 이같은 하드웨어 쪽보다는 참여자치를 확대해 주민들이 송파구민으로서의 자긍심과 희망을 갖게 만든 것이 구청장 재임기간중의 최대성과라고 강조했다. 김구청장은 청소년구정평가단, 구시책주민점검단, 주부환경봉사단 및 명예기자단, 7천2백여명으로 이뤄진 자원봉사센터 설치등을 통해 청소년·주부에서부터 학계전문가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 주민 1만1천여명이 구정에 직간접으로 참여하는 길을 텄다. 그동안의 구정참여가 통반장·직능단체 위주로 이뤄져온 것에 비하면 크게 달라진 것. 또 한성백제문화제, 시와 그림이 있는 광장등을 통해 주민들의 일체감을 조성했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전국에서 주민참여율이 가장 높은 행사다. 김구청장의 공약은 행정서비스개선·복지·환경 등 9개분야에 모두 30개사업. 이 가운데 24건이 완료됐고 6건이 추진중에 있다. 행정서비스분야의 경우 송파구는 전국 지자체중 가장 앞서가는 단체로 꼽힌다. 송파구에서 시행하는 제도를 다른 자치단체들이 뒤이어 시행하는 제도가 하나둘이 아니다. 직원의 실수로 민원인이 불편을 겪게될 경우 교통비를 지급하는 행정사무착오보상제, 민원후견인제, 지방세과세예고제 및 실명제, 공사실명제 등은 주민편의를 크게 향상시킨 제도로 평가되고 있다. 쾌적한 환경가꾸기도 김구청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 송파구는 「먼지없는 송파」 슬로건 아래 각종 공사장이나 주택단지 등의 먼지발생 줄이기 운동을 추진, 큰 성과를 거둬 환경부로부터 환경대상을 수상했다. 이와함께 자전거길 19개노선 57㎞와 자전거보관소 80개소(1천6백여대)를 확충 자전거타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장지동에 자원회수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복지분야에서는 노인복지관·어린이집 38개소 건립등 각종 복지시설확충과 함께 유아·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등 각 계층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장애인복지와 관련, 장애인 운전연습장·전용목욕탕·탁아소 등 시설을 크게 늘리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나들이를 나갈수 있도록 한 「장애인 세상보여주기」 등을 시행하고 있다. 다른구의 경우 장애인인구가 해마다 줄고있는 것과 달리 송파구는 93년 2천6백여명에서 현재 3천3백여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은 송파구의 장애인복지 노력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짐작케 해준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분야의 노력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지하2층 지상6층의 여성플라자(송파동), 지하2층 지상3층의 청소년수련원(문정동), 송파미술관을 건립한데 이어 향토역사관·송파문학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문화시설 을 대폭 확충했다. 또 아파트단지 문화축제, 구립문화예술단체공연, 송파예술극장 문화공연, 생활문화대학·생활체육교실 운영 및 미술·서예·사진 등 각종 전시회 등을 수시로 열어 주민들의 문화생활 기회를 확대했다.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7개노선의 지역순환버스를 신설했으며 3만4천5백대분의 주차장을 확충했다. 송파구는 민선단체장 출범후 지난 2년동안 한국지방자치단체 경영대상(한국능률협회), 우수기초자치단체 전국1위(지방자치학회), 전국경영혁신 9대기업선정(삼성경제연구소) 등 외부기관으로부터 9번의 상을 모범자치단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굳혔다. 김구청장은 『문정·장지지구 개발사업은 개발기본구상까지 마련해놓았으나 서울시의 반대로 진척이 없어 안타깝다』며 『지속적인 건의와 협의를 통해 조기개발이 가능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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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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