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동북아역사재단 ‘日 교과서 검정’관련 학술회의

27일 오후 2시 재단 회의실

동북아역사재단은 전일 발표된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의 의미와 문제점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7일 ‘2013년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진단하다’라는 주제로 긴급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전일 2013년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검정결과를 보면 검정 신청한 사회과 교과서(일본사ㆍ세계사ㆍ지리ㆍ정치경제) 총 21종 중 15종에 독도 기술이 포함되었고, 그 중 3종의 교과서(일본사 2ㆍ세계사 1)에 올해 처음으로 독도가 표시된 지도 또는 독도 기술이 게재되었다. 이는 일본정부의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이 고등학교 교과서에 ‘독도 고유영토론’이라는 형태로 반영됐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먼저 동북아역사재단의 서종진 연구위원이 ‘2013년 일본 교과서 검정의 의미와 한국관련 기술 내용 개관’에서 일본 문부과학성의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의 의미를 최근 교육개혁 움직임과 관련하여 발표한다. 또 교과서의 집필 기준이 되는 학습지도 요령 및 해설서 개정 이후의 교과서 내용 변화라는 측면에서 한국관련 내용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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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유숙 연구위원은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독도기술 추이와 실태’를 주제로 1945년 일본 패전 이후의 일본 교과서 독도 기술 추이에 대한 검토를 바탕으로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의 독도기술 현황과 그것이 갖는 의미에 대해 발표한다.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은 통상 2년에 걸쳐 진행되므로 2012년에 이어 이번의 검정을 통해 고등학교 교과서 독도기술에서 ‘고유 영토론’이 부각되고 있는 점을 지적한다.

김영수 연구위원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역사교육에서 독도 관련 교육과정과 주요 내용 분석’을 주제로 한국과 일본의 초ㆍ중등학교 역사교과서 독도 기술의 차이점에 대해 발표한다. 일본 측 논리의 한계점을 지적하고 우리의 논리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독도가 우리의 고유한 영토임을 상대방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끝으로 서현주 연구위원은 ‘학습지도요령 개정 후의 일본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일본군 위안부 서술’에서 2009년 개정ㆍ고시된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편찬되어 2012년과 2013년 두 해에 걸쳐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역사교과서들의 일본군 ‘위안부’ 기술이 어떠한 추이를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 발표한다.

주제 발표가 끝나면, 이번 교과서 문제의 배경과 전망 및 해결방안에 대한 토론도 예정되어 있다. 토론자로는 서울교대 남경희 교수, 동국대 한철호 교수, 한신대 하종문 교수, 재단 곽진오 연구위원 등이 참여한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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