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무성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박대통령 신년사에 화답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필요하면 언제든 만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언제든 필요하면 연락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 좋은 말씀을 하셨다”며 “저도 언제든 필요하면 연락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경제살리기가 제일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했다”면서 청와대 조직 개편이나 쇄신에 대한 추가적 입장을 묻는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지만 2007년 대선 이후 박 대통령과 상대적으로 소원해졌다.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친박 주류측의 지원을 받은 서청원 최고위원과 정면 승부를 벌이며 본의 아니게 주류 대 비주류 구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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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여당은 국정을 같이 해 나가야할 동반자”라며 당청 갈등을 일축한 데 이어 김 대표도 이같이 화답함에 따라 당내 계파 갈등이 화해모드로의 전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박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말했듯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올해가 경제위기 극복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각오로 정부와 국회가 온 힘을 모아 경제살리기에 모든 것을 다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생경제법안에 정쟁을 위한 정치논리를 대입하면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는 국회라는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오늘 통과시키지 못한 법안은 2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게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공무원 연금개혁특위가 오늘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우리 모두 노심초사하며 개혁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모든 힘을 다 쏟아야 한다”며 “연금개혁 뿐 아니라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성공시켜야 할 많은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는데 비상한 각오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박근혜정권을 만든 우리 새누리당이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잘 뒷받침해 성공적인 2015년 국정이 되도록 잘 도와야 한다”며 “경제활성화법 처리는 다다익선인만큼 본회의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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