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자배구가 20년 만에 올림픽 정상을 탈환했다.
중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팔리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여자배구결승에서 쌍포 장펑(25점), 양하오(21점)의 활약을 앞세워 204㎝의 에카테리나 가모바(33점)가 버틴 러시아를 3-2(28-30 25-27 25-20 25-23 15-12)로 꺾고 84년 LA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우승했다.
중국은 가모바의 가공할 고공 강타에 먼저 두 세트를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전열을 정비한 뒤 주장 평쿤(11점)이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양하오, 장펑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어 3, 4, 5세트를 내리 따내 대역전에 성공했다.
올림픽 4연패에 도전했던 쿠바는 브라질을 3-1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29일 전적 ▲여자배구 1.중국 2.러시아 3.쿠바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